아라비카 (Arabica)- 원두커피 에티오피아의 남동 고산지대에서 서늘한 기후에 적응하며 번식하였다. 주로 해발 800~2,500미터의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며 맛이 풍부하고 향이 깊어 고급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 전체 생산량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원두는 녹색의 타원형으로 납작하고 길며 표면에 파진 홈이 굽어있고, 잎은 짙은 녹색으로 긴 타원형이다. 다 자랄경우 높이가 4~6m 정도이다. 기온은 15~24도, 강수량은 1,200~1,500mm 정도의 기후에 적합하다. 적도 지역의 경우 평균기온이 높기 때문에 고온에 약한 아라비카 (30도이상에서는 2~3일 정도 밖에 견디지 못함)의 경우 기온이 낮은 고산지대에서 주로 재배된다. 유명한 아라비카종들의 원산지가 그 지역의 대표적인 산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로부스타(Robusta) - 인스턴트 커피 로브스타는 원래 카네포라의 대표적인 한 종류에 불과하므로 카네포라 라고 불리우기도 한다 1898년 콩고의 남동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로브스타는 아라비카에 비해 고온(24~30도)과 많은 비(강수량1,500~2,000mm)에도 잘 견디며,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0~800m), 높은 토양의 습도에 적합하고 병충해에도 강하다. 다 자랄경우 12m에 이르기도 하며, 입의 크기도 크다. 그러나 원두는 아라비카종보다 작으며 갈색의 둥근모양을 하고 있다. 중앙 및 서아프리카, 동남아,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주로 재배된다. 쓴맛이 강하고 향기가 아라비카종에 비하여 떨어지지만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다른것과 배합하여 양을 늘리는 중량제로 사용하거나, 향기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은 인스턴트 커피나 아이스커피 제조에 사용되고 있다. 커피 전체 생산량에 30%정도 차지한다
리베리카 (Liberica) 서부아프리카 상아 해안 옆의 리베리아가 원산지 이다. 리베리카 종은 자연상태에서 5~6m정도 자라며 병충해에 아주 강하다. 그러나 맛과 향기가 좋지 못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시기가 일정하지 않아 열매를 재취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로브스타보다 조금 일찍 발견된 리베리카는 고온 다습한 처지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수확량도 많다. 외관은 마름모꼴로 쓴맛이 강해 수요가 줄어들어, 현재는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어 현지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종자 개량을 위한 연구용으로 여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을 뿐이다.
<대표적인 아라비카 종류와 특징>
예멘 모카 마타리 커피를 수출하는 항구의 이름에서 유래한 커피로 예멘산 '모카 마타리'가 유명하다. 부드러우면서 진한 향을 지니고 있어서 저녁 식사 후에 마시지 좋다. 1kg에 몇십만원대로 판매되고 있다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1년에 3만포대(60kg 단위) 정도만 생산되는 희귀하고 값비싼 자메이카 원두로 영국 황실에 납품되는 최고급 커피이다. 신맛과 초콜릿 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
하와이 코나 엑스트라 펜시 상큼한 파인애플 향이 나고 약간의 신맛을 느낄 수 있다. 생두의 사이즈가 19이상인 코나 엑스트라 펜시가 최상급으로 분류된다.
에디오피아 시다모: 꽃향기가 나고 카페인이 적어서 저녁에 마시기 부담없다. 예가체프: 열대 과일의 진한 향기와 강한 신맛이 특징이다
킬리만자로 탄자니아 커피를 말하며 가장 아프리카 커피다운 맛을 낸다고 알려져 있다. 깔끔하면서도 와인같은 풍미를 지니고 있다
케냐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고급커피 중 하나로 강렬하고 상쾌한 맛과 신맛이 골고루 섞여있다. 가벼우면서도 풍부한 맛이 난다
콜롬비아 아주 비옥한 토양에서 생산되며 달콤하면서 독특한 호두향이 난다. 특히 수프리모는 풍부한 맛 덕분에 최고급 원두로 꼽힌다.